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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인상률' 공립대가 더 높아, 5년 연속 사립대 추월…물가상승률보다 2배 이상

공립대학 등록금 인상률이 5년 연속 사립대학 등록금 인상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칼리지보드가 25일 발표한 ‘2011 대학 학비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2학년도 전국 공립대 등록금은 평균 8344달러로 전년 대비 8.3%의 인상률을 보였다. 또 기숙사·식비까지 포함된 학비 평균은 1만7131달러로 6%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2년제 공립대 평균 등록금도 2963달러로 전년에 비해 8.7%나 인상됐다. 이는 올해 사립대 평균 등록금(2만8500달러) 인상률 4.5%와 학비(3만8589달러) 인상률 4.4%보다 크게 앞선 결과다. 특히 공립대의 등록금 인상률은 지난해 7월~올해 7월까지의 물가상승률 3.6%보다도 2배 이상 높다. 또 올해 공립대 등록금 인상률은 2004년 11%에 이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칼리지보드는 경기침체로 세수가 줄면서 주 정부의 각종 보조금이 삭감된 것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학생 일인당 투입되는 주 정부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4%나 줄었고, 10년 전에 비해서는 23%나 삭감됐다. 미교육평의회의 몰리 브로드 의장은 "예산 부족에 시달리는 주 정부와 의회가 학생과 학부모의 호주머니에 기대려는 현상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칼리지보드는 ‘2011 학비 보조 트렌드’ 보고서도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부생의 3분의 2는 장학금을 받았다. 일인당 장학금 규모는 평균 6539달러였다. 또 연방정부 대출금은 평균 4907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학자금 융자를 받는 가정은 전년에 비해 2% 늘었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11-10-26

SUNY(뉴욕주립대) 수업료 매년 조금씩 올린다, 5개년 계획 수립…주지사·의회와 협상키로

뉴욕주립대(SUNY)가 앞으로 5년 동안 점진적인 수업료 인상을 추진키로 했다. 이사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인상안을 마련, 낸시 짐퍼 총장에게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 및 주의회와 협상권을 위임했다. 이번 인상안의 핵심은 의회가 수업료 책정에 개입하는 것을 방지하고, 주립대 운영기금을 다른 데 쓰는 것을 금지하는 것이다. 수업료 인상은 거주민 학비를 내는 학생들에게만 적용된다. 그러나 구체적인 인상률은 제시되지 않았다. 이사회의 이 같은 결정은 수업료 인상률을 안정시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한꺼번에 대폭 인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 실제로 주립대 수업료는 1991~92학년도에 무려 43%나 오른 적이 있었다. 현재 수업료는 2009~10학년도에 책정된 것으로, 거주민 기준 학기당 4970달러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 계획에 대해 “매년 수업료 인상 문제가 의회에서 정치적 잣대로 좌우는 것은 좋지 않았다”며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최종 입장 표명은 유보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4월 1일부터 시작될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수업료 인상을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주립대 운영기금을 10% 삭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기수 기자 kspark206@koreadaily.com

2011-03-24

CSU등록금 또 20% 올랐다···10% 인상 결정한지 두달만에

캘스테이트 대학(CSU)이 또 다시 등록금을 20% 올린다. 10% 인상을 결정한 지 두 달 만이다. CSU 평의회는 21일 2009~10학년도 등록금 20% 추가 인상안을 표결을 통해 찬성 17 반대 1로 최종 승인했다. 대학측은 지난 5월13일에도 예산난을 호소하면서 등록금 10% 인상을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가을 학기부터 CSU의 학부생은 672달러가 오른 4026달러의 등록금과 각종 수수료 801달러를 포함 23개 캠퍼스 평균 4827달러를 1년 학비로 내게 됐다. 또 교사 자격증 취득과정은 780달러 대학원생은 828달러씩 등록금을 각각 추가 부담해야 된다. 비거주 학생의 경우 연 등록금은 1만170달러에서 1만1160달러로 오른다. 수수료까지 합하면 1만5989달러로 비거주민 학생에 대한 등록금 인상은 지난 2004~05학년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찰스 리드 CSU 총장은 "5억8400만달러의 예산 적자를 감당할 길이 없는데다 주정부 지원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초유의 재정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평의회는 이날 리드 총장이 발의한 교직원 무급휴가안도 통과시켰다. 아직 CSU 직원노조(CSUEU) 가주교직원연합(CFA) 등의 승인을 거쳐야 하지만 예정대로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될 경우 4만7000여명의 CSU 교직원들은 매달 의무적으로 이틀씩의 무급 휴가를 떠나야 한다. 대학측은 이를 통해 2억7500만달러를 추가로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CSU는 이외에도 2010년 봄학기 신입생 접수를 전면 중단하는 등 향후 2년간 학생 정원 4만명을 줄여 비용을 절약하는 방안도 시행하고 있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억9000만달러의 예산적자에 시달려야 되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측은 교직원 출장 및 인사 이동 건물 개보수 비축 물품 구매 등을 최대한 제한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CSU는 재정 위기 속에서도 등록금 인상을 통해 조성되는 기금의 1/3을 활용 중산층 이하 학생들에 대한 학비 지원은 확대할 계획이다. 리드 총장은 "미리 확보한 연방 경기부양자금 펠 그랜트 등에 등록금 인상으로 생기는 기금을 더해 연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가정 학생들에 대한 지원을 계속 펼칠 것"이라면서 "연방.주 그랜트와 연방 세금공제 혜택 확대 등에 따라 이번 등록금 인상분이 사실상 적용되지 않는 학생들도 최대 18만7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우석 기자

2009-07-21

등록금 없는 대학도 있다…UC어바인 법대 등 8곳

사관학교처럼 등록금이 따로 없는 대학들이 있어 화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2일 졸업할 때까지 등록금을 면제해 주는 전국 각지의 8개 대학을 소개했다. 신문은 대학생들의 학자금 융자 빚 규모와 자녀 교육에 대한 가계 부담이 날로 늘고 있는 요즘 같은 시기에 '군 체질'이 아니라면 이들 무료 대학이 사관학교의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8개 무료 대학 리스트. ▷UC 어바인 법대(UC Irvine School of Law): 올해 출범하는 법대로 전국 톱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올 신입생들에게 2012년까지 3년간 등록금을 전액 지원한다. ▷딥 스프링스 칼리지(Deep Springs College): 시쿼이아 국립공원 인근에 위치한 소규모 2년제 리버럴 아츠 대학으로 학생들이 전원 남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등록금은 물론 기숙사비 등 일체의 학비가 면제되는 대신 일주일에 랜치에서 20시간 이상 일해야 한다. ▷오자크스 칼리지(College of the Ozarks): 미주리주 포인트 룩아웃에 있는 4년제 기독교 대학으로 중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리버럴 아츠 대학 중 하나다. 교내에서 일주일에 최소 15시간을 일하면 졸업 때까지 등록금이 면제된다. ▷올린 공대(Olin College of Engineering): 매사추세츠주 니드햄에 위치해 있으며 입학생 전원에게 13만달러의 4년 등록금을 제공한다. ▷쿠퍼 유니온(Cooper Union): 뉴욕 맨해튼에 있는 예술 건축 엔지니어링 대학으로 13만달러의 4년 등록금이 제공된다. 합격률은 8%에 불과하지만 올해 조기 지원률은 전년보다 70%나 늘었다. ▷커티스 음대(Curtis Institute of Music): 줄리아드 음대와 같이 전문 음악인을 꿈꾸는 학생들이 선망하는 대학 중 하나다. 줄리아드 음대와 다른 점은 3만달러가 넘는 연 등록금이 졸업까지 무료라는 점. ▷기타: 켄터키 주에 있는 베레아 칼리지(Berea College) 앨리스 로이드 칼리지(Alice Lloyd College) 등은 교내에서 일주일에 10시간 이상 일하는 조건으로 4년 등록금이 면제된다. 서우석 기자

2009-05-13

UC 등록금 9.3% 오른다···가주출신 연 8720불, 662불 더 부담

UC 등록금이 대폭 인상된다. 마크 유도프 총총장을 비롯한 UC 관계자들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2009~10학년도 학부 등록금을 9.3% 인상하는데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UC 평의회는 다음주 UC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등록금 인상안을 최종 승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올 가을 학기부터 학부생들은 현재보다 662달러 오른 연 8720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여기에다 기숙사 비용과 교재비 등을 합하면 연 학비는 2만5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가주 출신이 아닌 학부생이나 유학생의 연간 등록금은 사립대 수준에 육박하는 2만2000달러로 오른다. 게다가 UC는 대학원 학비도 최소한 9.3% 이상 인상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유도프 UC 총총장은 "주 정부의 교육예산 삭감에 따른 학교재정 보충계획을 여러 각도로 검토했지만 9.3% 인상안 이외에 다른 돌파구는 없었다"면서 "그러나 연방정부의 대학 세액공제 혜택과 학자금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번 등록금 인상분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UC의 대규모 등록금 인상안 승인이 거의 확실시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거센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UC측은 비슷한 수준의 타주 공립대학들과 비교해 저렴한 학비임을 내세우면서 이번 등록금 인상안에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지난 10년간 UC 학비가 2배나 올랐다는 점 ▷불황으로 더욱 늘어난 개개인의 학비 부담을 반영하지 않은 점 ▷생활비가 많이 드는 남가주 대학을 타주와 비교하는 점 등을 들어 학교측을 비난하고 있다. UC 평의회의 유일한 학생 평의원인 달타냥 스코자는 "평의회는 교직원 및 급여 삭감 기금 모금활동 확대 등의 방안을 먼저 모색해 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UC에 이어 23개 캠퍼스의 캘스테이트 대학(CSU)도 다음달 등록금 10% 인상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상안이 통과되면 계열대 평균 등록금은 300달러가 오른 4150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서우석 기자

2009-04-30

공립대 등록금 크게 오른다, UC계 9.3% 등 최소 5~6% 인상

공립대학의 가을 학기 등록금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오를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2009~10학년도 공립대학 평균 등록금이 전년보다 최소 5~6%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는 주정부 교육 예산 축소에 따른 것으로 상당수의 대학들이 교육 수준 유지 및 정상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큰 폭으로 등록금 인상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1억1500만달러의 주 교육예산이 삭감돼 9.3%의 등록금 인상계획을 준비중인 UC를 예로 들면서 등록금을 6% 이상 대폭 인상하는 대학들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대학들을 대변해 로비활동을 벌이고 있는 미국교육위원회(ACE)의 테리 하틀 수석부회장은 “불안한 주 교육예산이 가장 큰 문제”라면서 “게다가 대학의 또다른 수익원인 기금 확보마저 어려워 등록금 인상폭을 높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하틀 부회장은 또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자금 390억달러가 투입됐지만 경기 침체에 따라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규모 또한 늘어 공립 대학의 운영난은 계속되고 있다”며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대학들 중에는 최악의 경우 학년도가 아닌, 학기 사이에 등록금을 인상하는 사태도 벌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한 이들 공립대학들과는 대조적으로 전국 주요 사립대학들의 등록금 인상분은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전미사립대학교협회(NAICU)가 지난 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사립대학들의 평균 등록금은 전년보다 4.2% 인상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 37년만에 가장 낮은 인상분으로, 지난 10여년 동안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은 연 평균 6%씩 오른 바 있다. 서우석 기자 swsk@koreadaily.com

2009-04-22

대학 등록금 '꿈틀'

조지아 주립대학교들이 예산 확보를 위해 등록금을 인상할 움직임이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협회 에롤 데이비스 의장은 2일 주의회 상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협회 산하 주립대들아 강도높은 예산감축에 들어가고 있으며, 교직원에 대한 무급휴가 및 등록금인상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날 주의회는 조지아 주립대학교들이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데이비스 의장은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지 않는다고는 보장하지 못한다"고 말해 등록금 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의회는 또 "조지아 대학들이 경기 침체 때문에 예산을 10%나 감축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해고는 거의 하지 않고 있다"며 "4만명에 달하는 교직원들의 무급휴가와 정리해고 등의 대책은 없는가"라고 추궁했다.이에 대해 데이비스 의장은 "지금까지 약 62명의 교직원이 해고됐으며, 다음 회계년도에는 그 숫자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는 지난달 데이비스 의장이 밝힌 입장과 180도 반대되는 것이다. 데이비스 의장은 지난달 주의회 예산위원회에서 "대학교 교직원들에 대한 무급 휴가 실시를 개인적으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의회 의원들은 "주정부가 20억달러 예산을 삭감하면서 2만5000명의 주정부 공무원들에에게 무급휴가를 실시하고 있는데, 4만명을 고용한 조지아 주립대들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조지아 주립대학교 협회(University System of Georgia)에는 조지아텍, UGA 등을 비롯해 조지아 주립대 35개 대학교와 칼리지가 가입돼 있다. 이종원 기자

2009-03-04

주립대 보내기도 힘들다…보조금 줄자 등록금 인상

심각한 재정 적자로 펜주 정부가 보조금을 대폭 감축하면서 주립을 비롯한 공립대학들이 최고 두 자릿수까지 학비를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14개 주립 대학은 평균 4% 정도 등록금을 인상했으며 내년에도 소폭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펜주에 거주하는 풀타임 학생의 경우 평균 214달러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인상률은 캠퍼스에 따라 차등 적용됐다. 펜주 거주 신입생의 경우 연 1만3000달러 이상의 수업료를 부담해야 하며, 3~4학년의 경우 전공과목에 따라 1만4000달러~1만7000달러 정도의 수업료를 부담해야 한다. 한편 소득제한 없이 신청 가능한 스태포드론(Safford Loan) 액수는 올해부터 2000달러 정도 늘어났다. 연방정부는 1100만명의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해 950억달러의 그랜트와 대출금을 예산으로 책정해 놓고 있어 정부 학자금 융자를 받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정부 운영 학자금 보조 시스템인 FAFSA(Federal Student Aid) 신청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10.4%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각 대학들이 제공하는 각종 그랜트와 장학금이 줄어들고, 이용 가능한 민간 융자까지 줄어 학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을 뒷받침하듯 올 신입생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대학이나 커뮤니티칼리지로 바꾸거나 심한 경우는 입학을 내년으로 미루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춘미 기자

2009-02-02

워싱턴 일원 공립대학 등록금 줄줄이 오를 듯

버지니아 주당국의 교육예산 감축 제안으로 주내 공립대학들이 올 가을 신학기부터 수업료를 10% 가량 대폭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앞서 티모시 케인 버지니아 주지사는 향후 2년간 2억9600만 달러에 달하는 교육 예산을 삭감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내년 예산으로 5~7% 가량을 삭감하는 내용이었다. 버지니아텍 찰스 스티거 총장은 “수업 규모가 이미 너무 많이 커져 교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밤 10시까지도 수업을 해야 하는 지경”이라고 밝혔다. 심지어 다른 학교들은 줄어든 예산만큼 학생들의 등록 정원을 동결하는 곳도 있다. 버지니아주 대학들의 수업료 인상 분위기는 불황이 지속되면서 퇴직했던 교직원들이 대거 복귀를 시도하고 있고 재학생들은 사회 진출을 꺼리며 학교에 오래 머물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36만 여명의 학생들이 16개 공립학교와 23개 커뮤니티 컬리지에 재학하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11번째 많은 학교 시스템으로 다음 학기에는 전보다 5만1000명의 학생들이 더 등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메릴랜드도 마찬가지다. 메릴랜드는 마틴 오말리 주지사가 최근 25년만에 처음으로 주 예산 감축 제안을 한바 있다. 그 규모는 무려 20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대한 메릴랜드 대학시스템 윌리엄 커원 총장은 “메릴랜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입장이 분명하다. 주 의회 일반 회기에서 주지사의 제안이 결코 받아들여지지 않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계획에 대해 주의회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버지니아주 하원에서는 학교들이 자원봉사 방식으로 충당해 등록금의 최대 인상 폭을 6% 미만으로 줄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나머지 부족한 예산은 주 당국의 특별 예산 지원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설명이다. 또 주 상원에서도 학교의 수업료 인상은 필요한 부분이지만 학생들을 위한 외부 재정 지원을 더욱 늘리는 방향으로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가계 살림이 어려운 상황에서 자녀들의 수업료 인상은 중산층 부모들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편 버지니아주 의회는 작년 회기에서 학교들의 등록금 인상율을 4% 미만으로 권고한바 있다. 전체 예산으로 보면 175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였다. 하지만 11개 학교만이 이 권고를 받아들였고 나머지 학교들은 등록금을 대폭 인상했었다. 천일교 기자

2009-01-27

프린스턴대, 등록금 인상률 43년 만에 최저···다른 사립대도 뒤따를 듯

프린스턴 대학이 최저수준의 등록금 인상을 추진 중이어서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들도 이에 동조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이 대학은 장학금 규모 축소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이 대학 셜리 틸먼 총장이 경기침체와 주가 폭락으로 타격을 입은 학부모들을 고려해 2.9%의 등록금 인상안을 이달 말 열릴 이사회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9일 보도했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지난 43년 만에 최저 수준의 등록금이 인상된다. 이는 미국 사립대학들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 5.9%의 절반 정도에 해당된다. 이런 가운데 교육계에서는 프린스턴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나 예일대도 비슷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프린스턴대에는 현재 7502명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재학 중이다. 대학 측 자료에 따르면 현재 학부생 한 명당 평균 등록금은 4만5695달러 수준으로, 추진 중인 인상률에는 수업료와 각종 비용, 식비를 비롯한 기숙사비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와 함께 WSJ은 프린스턴 대학이 오는 6월까지 25% 정도의 자산 손실을 예상하는 가운데 장학금 규모를 줄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버드와 예일, 스탠포드대에 이어 4번째로 많은 장학금 규모인 프린스턴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적은 학생수로 인해 학생당 장학금 규모는 가장 컸다. 강이종행 기자 kyjh69@koreadaily.com

200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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